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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유니버스의 끝, 어벤져스:엔드게임

by 옆으로보는세상 2025. 3. 17.

2019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정점을 찍은 영화가 개봉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 영화는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니었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MCU의 11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이었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절반의 생명체가 사라졌을 때부터, 팬들은 "엔드게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히어로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패배하는 결말은 흔하지 않다. 하지만 "인피니티 워"는 다크한 분위기와 충격적인 결말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1년 후, 어벤져스가 어떻게 이 패배를 극복하고 반격할 것인지가 "엔드게임"의 핵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리뷰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개인적으로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며 엄청난 감정을 느꼈고, 지금 다시 돌이켜봐도 감동이 가시지 않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니라, 희생과 성장, 그리고 세대교체라는 테마를 깊이 있게 담고 있는 영화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한 MCU의 첫 번째 시대가 막을 내리는 순간이기도 했고, 앞으로 마블이 어떻게 나아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작품이었는데요,

더불어, 당시 개봉 직후에는 극장마다 "스포 금지" 분위기가 형성될 정도로 강한 몰입감을 주는 영화였다. 사람들은 단순한 히어로 영화가 아닌, 마치 "영화 역사 하나의 이벤트" 직접 경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특별한 경험을 다시 돌아보며,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떤 의미를 가졌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는지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마블유니버스의 그 마지막, 어벤져스:엔드게임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어벤져스:엔드게임 영화 포스터

인피니티 워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여어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핑거스냅을 하면서 우주의 절반이 사라진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였다면, 패배한 히어로들이 금방 반격을 준비하고 바로 승리를 거두는 방식이었겠지만, "엔드게임"은 예상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감정적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영화는 "인피니티 워" 직후, 남아 있는 어벤져스 멤버들이 타노스를 찾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캡틴 마블의 합류로 인해 그들은 타노스를 어렵지 않게 찾아내고, 그의 인피니티 건틀렛을 되찾으려 한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타노스는 이미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파괴했고, 더 이상 스톤을 이용해 세상을 되돌릴 방법이 없었다. 화가 난 토르는 타노스의 목을 베어버리지만, 그것이 승리가 될 수는 없었다. 결국,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영화는 5년 후의 시점으로 넘어간다. 전 세계는 스냅 이후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살아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는 상담 모임을 열어 사람들을 돕고 있었고, 블랙 위도우는 여전히 팀을 유지하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한편, 토르는 아스가르드 생존자들과 함께 지구에 정착했지만, 자신의 무력함을 견디지 못하고 술과 게임에 빠져버린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 앤트맨(스콧 ) 양자 영역에서 빠져나오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그는 시간의 흐름이 양자 영역에서는 다르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것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다시 모을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그리고 어벤져스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위험한 시간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간 여행과 과거 회상 

"엔드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시간 여행이다.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MCU의 중요한 순간들을 다시 방문하면서 팬들에게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했다.

어벤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해 여러 개의 타임라인으로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관객들은 과거의 명장면들을 다시 볼 수 있었고, 캐릭터들이 그 순간들을 다르게 경험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첫 번째 목적지는 2012년 뉴욕 전투였다. 이는 "어벤져스" 1편에서 로키가 치타우리 군대를 이끌고 뉴욕을 침공했던 바로 그 시점이었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앤트맨이 이곳으로 이동해 스톤을 확보하려 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가 과거의 자신과 싸우는 장면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에서 "하일 하이드라"라는 대사가 나오면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등장했던 장면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또한, 2013년의 아스가르드로 향한 토르는 "토르: 다크 월드"에서의 어머니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이전까지 실패와 패배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던 토르는, 어머니 프리가의 조언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토르는 자신의 묠니르(망치)를 되찾으며, 자신이 여전히 자격을 갖춘 자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2014년의 모라그에서는 스타로드가 인피니티 스톤을 찾기 직전의 시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타노스가 미래의 계획을 알게 되는 변수로 작용하면서, 결국 과거의 타노스가 현재로 오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렇듯, "엔드게임" 시간 여행은 단순한 플롯 장치가 아니라, MCU 팬들에게 지난 10년간의 여정을 다시 돌아볼 있도록 만들어준 중요한 요소였다.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캐릭터들이 성장하고 변화했음을 보여주면서 감동을 극대화하는 연출으 보여줍니다.

 

희생과 결단 , 히어로들의 마지막 선택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히어로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과 결단을 내리는 순간들이다. 마블 영화는 그동안 수많은 전투와 액션을 선보였지만, 이 영화에서 강조된 건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각 캐릭터들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세상을 구하려는 마음가짐과 결단력이었다.

먼저, 가장 가슴 아픈 장면 중 하나는 블랙 위도우의 희생이다. 어벤져스는 소울 스톤을 찾기 위해 보르미르 행성으로 향하고,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가 그 임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이를 희생해야 한다"는 잔인한 법칙이 존재했다.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희생하려고 싸우지만, 결국 블랙 위도우가 먼저 몸을 던지면서 생을 마감한다.

이 장면은 단순한 희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블랙 위도우는 처음부터 가족이 없는 인물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암살자로 길러졌고, 레드룸에서 인간병기로 훈련받으며 살았다. 하지만 어벤져스를 만나고, 특히 호크아이와의 인연을 통해 그녀는 처음으로 "가족 같은 존재"를 느꼈다. 그런 그녀가 결국 세상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매우 감정적으로 다가온다.

한편, 또 다른 중요한 희생은 아이언맨의 결단이다. 영화 후반부, 결국 타노스와의 최종 전투가 벌어지고, 모든 것이 결정되는 순간이 온다. 타노스는 다시 한 번 핑거스냅을 시도하지만, 아이언맨은 마지막 순간 인피니티 스톤을 빼앗아 자신의 건틀렛에 끼운다. 그리고 그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긴다.

"I am Iron Man."

이 대사는 단순한 멘트가 아니다. 2008년 "아이언맨" 1편에서 토니 스타크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했던 말과 같은 대사다. 즉,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언맨으로서 살아왔고, 결국 아이언맨으로서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남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그는 손가락을 튕기며 타노스의 군대를 소멸시켰고, 그 대가로 자신의 생명도 잃게 된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캐릭터의 퇴장이 아니라, MCU 1세대 히어로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순간이었다. 이 장면에서 스파이더맨(피터 파커)과 페퍼 포츠가 그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결국, "엔드게임" 단순히 히어로들이 싸워서 승리하는 영화가 아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희생이 따르고, 희생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을 만드는 요소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대망의 최종 전투 - MCU 사상 가장 거대한 전투씬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 최종 전투 장면이다. 이 장면은 MCU 전체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전투로, 마치 "반지의 제왕"의 전쟁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 전투는 어벤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되찾아 핑거스냅을 다시 시도한 직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과거의 타노스가 현재로 넘어오면서, 어벤져스 본부는 폭격을 맞고 무너진다. 이 과정에서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그리고 토르가 먼저 타노스와 3:1 대결을 벌이게 된다.

특히, 이 장면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은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드는 장면이다. 이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이미 암시되었던 장면으로, 당시에는 토르의 묠니르가 아주 살짝 움직였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들어 올렸다. 그리고 토르가 외친다.

"I knew it!" (그럴 줄 알았어!)

이 장면은 극장에서 엄청난 환호를 받았고, 캡틴 아메리카가 진정으로 가치 있는 영웅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타노스의 힘은 여전히 강력했고, 캡틴 아메리카가 밀리면서 절망적인 분위기가 감돌던 그때, 들려온 한 마디가 전세를 뒤집었다.

"On your left." (네 왼쪽을 봐.)

이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팔콘이 했던 대사로, 이 한 마디가 나오면서 포탈이 열리고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사라졌던 영웅들이 모두 등장한다. 그 순간, 극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마치 마블의 모든 히어로들이 하나가 된 것 같은 전율이 느껴졌다.

이후 전투는 마치 편의 거대한 전쟁 영화처럼 전개된다. 모든 히어로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며 타노스의 군대와 싸우고, 캡틴 아메리카가 "Avengers, Assemble!" 외치는 순간, 관객들은 열광했다. 장면 하나만으로도 영화를 극장에서 가치가 충분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엔딩과 마무리, MCU 1세대의 마지막을 기리며

전투가 끝난 후, 영화는 감동적인 결말로 마무리된다. 타노스를 물리친 대가로 아이언맨이 희생했고, 블랙 위도우 역시 돌아오지 못했다. 살아남은 어벤져스들은 이들의 희생을 기리며 장례식을 치른다.

특히, 아이언맨의 장례식 장면에서 등장한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사랑해요 3000번"이라는 대사는 단순한 대사가 아니라, MCU 팬들에게도 영원히 남을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는 인피니티 스톤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은 후, 다시 돌아오지 않고 과거로 남는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왔을 때는 노인이 된 캡틴이 등장하며, 자신의 방패를 팔콘에게 넘겨준다. 이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MCU라는 거대한 서사의 완결편이자, 시대를 마무리하는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영화를 사람이라면, 당시 극장에서의 전율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엔드게임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단순한 히어로 영화가 아닌, MCU의 역사적 마침표인 것 같습니다. 11년 동안 이어진 이야기가 완벽하게 마무리되었으며,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희생과 성장, 그리고 세대교체라는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작품이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작으로서, "엔드게임"은 완벽한 마무리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마블 유니버스 대장정의 마지막인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대해 리뷰해봤습니다.  마지막까지 마블스러움을 잘표현하면서 마무리한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좋은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