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해 볼 영화는 지난번 1편에 이은 토르 2편, 토르:다크 월드(Thor: The Dark World)입니다.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영화 정보]
제목: 토르: 다크월드(Thor: The Dark World)
감독: 앨런 테일러 (Alan Taylor)
각본: 크리스토퍼 요스트, 크리스토퍼 마르쿠스, 스티븐 맥필리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 (Marvel Studios)
배급사: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개봉일: 2013년 10월 30일 (영국) / 2013년 11월 8일 (미국) / 2013년 10월 30일 (대한민국)
상영 시간: 112분
장르: 액션, 판타지, 슈퍼히어로
출연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앤서니 홉킨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등
MCU 페이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2
[주요 등장인물 및 배우]
1. 토르 (Thor) –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아스가르드의 왕위 계승자이자 천둥의 신. 지구를 비롯한 9개 세계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싸우며, 연인 제인 포스터를 다시 만나게 된다. 강력한 해머 묠니르를 사용하며, 이 작품에서 로키와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게 된다.
2. 로키 (Loki) – 톰 히들스턴 (Tom Hiddleston)
토르의 동생이자 아스가르드의 장난꾸러기 신. ‘어벤져스’에서 뉴욕을 침공했다가 패배한 뒤 아스가르드 감옥에 갇혀 있다. 어머니 프리가가 살해당하자 토르와 협력해 다크 엘프를 무찌르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들어낸다.
3. 제인 포스터 (Jane Foster) – 나탈리 포트만 (Natalie Portman)
천체 물리학자로, 지구에서 이상한 현상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에테르’에 감염된다. 이로 인해 말키스의 표적이 되며, 토르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 작품에서 중요한 맥거핀 역할을 하며, 과학자로서도 큰 활약을 한다.
4. 말키스 (Malekith) –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Christopher Eccleston)
다크 엘프의 지도자로, 우주를 어둠 속에 빠뜨리려는 야망을 지닌다. 강력한 힘을 지닌 ‘에테르’를 되찾아, 우주의 균형을 파괴하려 한다. 아스가르드를 습격해 프리가를 살해하고, 토르와 최종 결전을 벌인다.
5. 오딘 (Odin) – 앤서니 홉킨스 (Anthony Hopkins)
아스가르드의 왕이자 토르와 로키의 아버지. 아스가르드를 보호하기 위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프리가의 죽음 이후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로키에게 왕위를 빼앗기는 운명을 맞는다.
6. 프리가 (Frigga) – 르네 루소 (Rene Russo)
아스가르드의 왕비이자 토르와 로키의 어머니. 제인을 보호하기 위해 다크 엘프와 맞서 싸우다 희생된다. 그녀의 죽음이 토르와 로키의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7. 에릭 셀빅 (Erik Selvig) – 스텔란 스카스가드 (Stellan Skarsgård)
천체 물리학자로, ‘어벤져스’ 당시 로키에게 세뇌당한 경험이 있다. 정신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중요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며 토르를 돕는다.
8. 다르시 루이스 (Darcy Lewis) – 캣 데닝스 (Kat Dennings)
제인의 친구이자 조수로, 특유의 유머 감각과 빠른 대처 능력을 발휘한다. 작품에서 코믹 relief 역할을 하며, 전투보다는 연구와 지원을 담당한다.
9. 알그림 / 커스 (Algrim / Kurse) –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Adewale Akinnuoye-Agbaje)
말키스의 충직한 부하로, ‘커스 스톤’의 힘을 이용해 더욱 강력한 전사로 변한다. 아스가르드를 침공해 프리가를 죽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줄거리]
과거, 아스가르드는 어둠의 세력과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다크 엘프의 지도자 말키스는 강력한 힘을 가진 ‘에테르’를 이용해 우주를 암흑 속에 가두려 했지만, 아스가르드의 군주 보르(오딘의 아버지)가 이를 저지하고 에테르를 봉인했다. 패배한 말키스와 그의 군대는 깊은 잠에 빠지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시간이 흘러, 지구에서는 ‘뉴욕 사태’(어벤져스 사건) 이후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돌아가 세계들을 안정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한편, 제인 포스터는 런던에서 이상한 중력 변화를 탐지하고, 조사를 하던 중 포털을 발견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녀는 봉인된 에테르를 우연히 흡수하게 되고, 이는 곧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말키스를 깨운다.
토르는 제인을 찾아 지구로 내려오고, 그녀가 에테르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그녀를 아스가르드로 데려가지만, 말키스가 부활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한다. 말키스의 군대는 아스가르드를 기습하고, 토르의 어머니 프리가가 제인을 보호하다가 잔혹하게 살해당한다. 이로 인해 오딘은 복수를 다짐하며 아스가르드의 방어를 강화하지만, 토르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말키스를 막으려 한다.
토르는 말키스를 상대하기 위해 동생 로키와 손을 잡는다. 로키는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프리가의 죽음에 분노하며 토르의 계획에 동참한다. 둘은 몰래 아스가르드를 빠져나가 에테르를 제거할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말키스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 말키스는 제인 속의 에테르를 강제로 흡수하며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로키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토르를 구하는 듯 보이고, 토르는 말키스를 막기 위해 지구로 향한다.
말키스는 우주의 9개 세계가 정렬하는 순간을 이용해 모든 세계를 어둠 속에 빠뜨리려 한다. 그는 런던에서 에테르를 활용해 의식을 시작하지만, 토르와 그의 인간 친구들(제인, 에릭 셀빅, 다르시 등)이 힘을 합쳐 이를 막는다. 토르는 말키스를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결국 그의 함선을 이용해 그를 무너뜨리며 승리를 거둔다.
전투가 끝난 후, 토르는 아스가르드로 돌아가 오딘에게 충성을 맹세하지만, 사실 오딘은 로키가 변신한 것이었다. 로키는 죽음을 위장한 채 살아남아 아스가르드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에테르는 ‘콜렉터’에게 맡겨지며, 이는 훗날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더 큰 이야기로 이어지게 된다.
[영화 특징]
1. 어두워진 분위기와 세계관 확장
전작인 토르: 천둥의 신이 신화적인 요소와 유머가 섞인 서사였다면, 토르: 다크 월드는 훨씬 어두운 분위기를 띤다. 다크 엘프와 에테르(리얼리티 스톤)의 등장으로 MCU의 세계관이 더 확장되었으며, 9개 세계 간의 연결성과 위협이 강조된다.
2. 토르와 로키의 복잡한 관계
형제 사이의 갈등과 협력이 중요한 스토리라인을 형성한다. 로키는 어머니 프리가의 죽음 이후 복수를 위해 토르와 힘을 합치지만, 결국은 또다시 자신의 계획을 실행한다. 두 캐릭터의 감정선이 깊어지면서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긴다.
3. 로키의 매력적인 캐릭터성 부각
팬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로키 캐릭터가 더욱 부각되며,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 장난스럽고 교활하면서도 형제애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며 입체적인 모습을 그린다. 그의 예상치 못한 반전이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4. 시각적 효과와 화려한 전투씬
아스가르드의 풍경, 다크 엘프의 우주선, 차원이 뒤섞이는 런던 전투 장면 등 화려한 CG가 돋보인다.
토르와 말키스의 마지막 전투에서는 9개 세계를 넘나드는 연출이 펼쳐지며, MCU 특유의 스케일 큰 액션이 강조된다.
5. MCU와 인피니티 스톤의 연결고리
영화 속 ‘에테르’는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리얼리티 스톤’으로 밝혀지며, 이후 MCU의 주요 서사로 이어진다. 쿠키 영상에서 ‘콜렉터’(베네치오 델 토로)가 등장하며, 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및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연결된다.
6. 코믹 요소와 균형 잡힌 연출
로키의 변신 장면(캡틴 아메리카로 변하는 장면) 등 유머 요소가 적절히 배치되어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를 완화한다. 다르시와 에릭 셀빅 등의 캐릭터가 코믹 relief 역할을 하며, 긴장감과 유머가 조화를 이룬다.
7. 비판과 평가
MCU 내에서 비교적 약한 빌런으로 평가되는 말키스의 캐릭터성과 다소 단조로운 서사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나 액션, 시각적 연출, 토르와 로키의 관계성 등은 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개인 소감]
토르: 다크 월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부분과 동시에 몇몇 인상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영화였다. 먼저, 시리즈의 주인공인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는 전편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등장하며, 지구와 아스가르드를 오가며 더 큰 스케일의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캐릭터는 단연 로키(톰 히들스턴)였다.
전작 어벤져스에서 뉴욕을 침공했다가 패배한 후 감옥에 갇힌 로키는 이번 영화에서 어머니 프리가(르네 루소)의 죽음 이후 복수를 위해 토르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토르와의 동맹이 순전히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처럼 보였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의 감정 변화가 세밀하게 묘사된다. 특히, 프리가가 죽은 후 슬픔을 감추려는 그의 모습이나, 토르와 함께 전투를 치르며 보여주는 형제애는 감정적으로 깊이 와닿았다. 로키는 여전히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지만, 그 미묘한 감정 변화가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였다.
영화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에테르'라는 강력한 물질이었는데, 나중에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리얼리티 스톤'으로 밝혀지며 MCU 전체의 스토리라인과 연결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 에테르를 중심으로 한 갈등이 기대만큼 강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빌런인 말키스(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는 강한 능력을 지닌 다크 엘프의 지도자로 등장하지만, 그의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으로 그려져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의 동기와 계획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전달되지 않아, 영화의 긴장감이 다소 약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요소는 확실히 뛰어났다. 특히 아스가르드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런던에서 벌어지는 차원 이동 전투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토르와 말키스가 싸우면서 9개 세계를 넘나드는 장면은 신선한 아이디어였고, MCU 특유의 액션 스타일이 잘 살아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영화의 전개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초반부가 길게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클라이맥스에서의 전투도 기대했던 것만큼 강렬하지 않았다.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는 적절한 유머 감각이었다. 다르시(캣 데닝스)의 가벼운 농담이나 로키의 변신 장면(캡틴 아메리카로 변하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했고, 이러한 코믹한 요소들이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완화해 주었다. 하지만 일부 코미디 장면이 극의 흐름과 맞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토르: 다크 월드는 MCU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중요한 작품이었지만, 이야기의 깊이나 빌런의 존재감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토르와 로키의 관계성이 더욱 발전한 점, 화려한 액션, 그리고 인피니티 스톤과의 연결고리 덕분에 MCU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마무리]
오늘은 토르 시리즈 중 2편인 토르:다크월드(Thor: The Dark World)에 대해 리뷰해봤습니다. 전편보다 더욱 더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는데요.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좋은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